1. 한달살기 푸꾸옥으로 결정한 이유
푸꾸옥은 베트남 남서부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관광지 입니다.
연중 따뜻하고 쾌적한 날씨를 자랑하며, 사파리, 빈원더스,케이블카, 그랜드월드 등의 관광명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제주도의 느낌으로 베트남 사람들도 휴양지로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제작년에 가족 여행으로 4박5일 푸꾸옥으로 다녀왔는데, 짧은 기간 다녀온 것이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한국에서 보내게 될 춥고 긴 겨울 방학의 시간을 따뜻한 곳에서 보내고 싶어서 아이와 베트남 푸꾸옥 한달살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푸꾸옥을 한번 다녀오면 1꿕했다! 두번다녀오면 2꿕했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여러가지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과 즐길거리를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3꿕 4꿕을 하시며 여러번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2. 푸꾸옥 한달살이 준비과정
1) 비행기표 티켓팅
25년 1월 푸꾸옥 한달여행을 결심하고 제일 먼저 알아 본 일은 바로 비행기표 예약입니다.
스카이 스캐너, 네이버 항공권, 인터파크, 각종 여행사 사이트 들을 방문하며 비행기표 가격을 비교했습니다.
항공편은 초등 1학년 아이와 함께 가기에 경유가 아닌 직항편으로 알아보았고,
자리의 불편함과 연착이 잦아 악명이 높은 비엣젯은 개인적으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아서 리스트에 올랐지만,
대한항공과 금액적으로 크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식사를 제공하고 수화물도 포함되어 있는 대한항공 비행기표를
최종적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겨울이 특히 겨울방학 시즌은 성수기라서 비행기표 값도 좀 비싼편이지만
성인+소인 왕복 140만원대에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2) 숙소 예약
숙소예약은 올 3월부터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 푸꾸옥을 갔을 때는 세일링 클럽에서만 지냈는데 위치가 여러곳을 다니기에는 이동하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여
이번에는 북부, 중부, 남부 쪽으로 숙소를 옮겨다니며 주변을 관광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습니다.
숙소를 예약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깨끗하고 안전한지와 수영장과 조식포함 여부였습니다.
주로 아고다와 부킹닷컴을 검색하였고, 네이버 카페의 푸꾸옥 고스트나 푸꾸옥 도깨비, 베트남 피크타임과 같은 카페에서 연계하여 제공하는 프로모션의 숙소들과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북부7일 중부7일 남부7일 그리고 추가로 중부에서 몇일을 더 머물기로 하고 숙소 4곳을 예약했습니다.
푸꾸옥 숙소의 장점은 5성급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다는 점이지만, 한달을 살면서 내내 5성급에 지내기에는 비용적으로 너무 부담 스러웠기 때문에 마지막 숙소만 좋은 곳을 예약하고, 나머지는 1박에 5~10만원대에 예산에 맞춰 예약을 하였습니다. 아고다에서 예약을 할때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아고다 앱에서 다이렉트로 검색을 하는 금액과 구글링을 통해 아고다로 연결해서 보는 금액이 달랐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아고다로 연결해서 로그인한 경우가 숙소 금액이 많게는 20만원 정도 차이가 난 적도 있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숙소는 예약취소가 가능했기 때문에 일단 예약을 해두고 더 좋은 숙소를 발견하며 취소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숙소는 구글에서 먼저 찾아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 환전
요즘은 트래블카드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현금으로 가져가기 보다는 카드를 챙기는 것이 더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100달러 정도만 가져갈 생각이고 트래블월렛과 솔 트래블 체크 카드에 동환율이 좋을 때 미리 환전을 해 두었습니다.
오늘 기준 동환율이 5.50인데 24년도 8월에 동환율이 5.31일때 트래블 외화예금을 해두어서 200만원 기준 7만원 정도를 세이브 할 수 있었습니다. 적은 금액을 환전한다면 크게 차이나는 금액이 아니니 편할 때 환전하시는 것도 좋지만 좀 큰 금액을 환전하시려면 미리 준비하시면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4) 여행자보험
여행을 갈 때마다 주로 여행자 보험은 **뱅크를 통해서 가입하고 있는데요, 핸드폰으로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고
보험금액의 10% 를 할인받을 수 있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행자 보험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줄만 알았는데 지난번 일본에 다녀왔을 때 친구가 여행사에 전화해서 여행자 보험 가입을 하는 것을 보고 그런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좀 놀랐습니다.^^
3. 기타
여행을 위해서 비행기와 숙소를 일단 예약하고 나면 뭔가 다 한 것 같은 뿌듯함이 듭니다.
여행자 보험, 환전 그리고 무선인터넷 사용을 위한 심카드 구매와 가서 사용할 샤워기 필터기 구매까지 완료를 한 상태 입니다. 틈틈히 인터넷면세점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으며, 세부 일정과 맛집 리스트는 구글 검색 후 구글 지도를 통해 저장을 하고 있습니다. 추후에 한눈에 보기 쉽도록 리스트업을 할 예정입니다.
여행 준비를 일찍 시작하면 오랜 시간동안 설레이고 기대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준비해도 빈틈이 많은 여행이 되겠지만 기대치 못했던 일들로 채워가는 것이 여행일테니 나머지는 될대로 대라 라는 식으로 남겨두려고 합니다^^